시작부터 공부 이야기 하긴 그렇지만,

저번에 빼먹었던 강의 이야기로 짧게 시작하고자 한다.

 

 

첫 일본어 PT이자, 멀리서도 잘생겼던 카타노 아키라 디렉터님.

 

길티기어는 플레이 해봤던 IP는 아니지만, 친구가 좋아하기도 했고,

브리짓이라는 캐릭터가 엄청 유명해서 게임 디자인 정도는 눈에 새겨두었다.

 

짝꿍은 생소했다지만, 조금이라도 아는 IP가 나와서 반가웠고

전체 일본어 강의가 너무너무 신기해서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다.

 

옛날 MP3 플레이어를 생각하면 딱 맞다.

 

입장시에 이어폰이 딸린 작은 MP3 같은 걸 나누어주는데,

라디오처럼 두세개의 채널이 있었다.

 

이어폰에서는 발표자의 한마디 한마디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읽어주신다.

통역이 100% 완벽한건 아니고, 가끔 더듬으시거나 건너뛰는 단어들도 있었기에

현장에 계시다는것 정도는 알고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관람석 구석에 있는 방음 부스에

두 세명의 통역가 분이 10-15분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현장 통역을 해주고 계셨다.

 

발표자의 템포를 따라가기도 어렵고, 개발 과정에서 전문적인 단어를 남발하시기에,

통역가님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우실 것 같았지만 이해 잘됨.

툥역가님은 역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발표는 일본어로, 좌측에는 한글 대본, 우측에는 영어대본.

 

사실 그래서 이 발표가 기억에 남았던 것도 있다.

 

아키라님은 3개 국어로 발표 내용을 미리 준비하여 해당 발표의 타겟을 올바르게 선정,

통역만으로는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거라 예상하여 대본과 거의 유사하게 발표하셨다.

 

물론, 예전에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일본어 회화의 기억을 더듬어

발표 외에 여담을 조금 더 듣긴 했지만.

 

아키라님의 단정한 목소리와, 우리를 배려해주신 대본 번역등으로

발표에서 이야기 하신 IP의 기획, 대상선정, 실패와 재기과정 등이 정말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키워드는

# 플레이어는 실력의 좌절을 맛보면 다시 접속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던 이전작의 평가를 기억하고 있다.

# 길티기어 IP는 계속 성잘할 것이며,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같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핵심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촬영했다.

 

다음 강연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하정우 센터장님,

최근 리뉴얼? 한 하이퍼 클로바 X의 기술적 측면을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하이퍼 클로바는 모델이 있고, 여기에 붙여서 쓸 수 있는 '스킬' 이라는게 있는데

플러그인에 가까운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제주 가족여행 교통수단 추천해줘' 라고 검색하면,

아이와 함꼐 여행하기 좋은 SUV, 정숙하고 편안한 하이브리드 차량,

곧이어 하이퍼 클로바와 연계된 "쏘카" 에서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페이지까지.

 

또한, 메일에서 내용을 요약해주거나, 미팅일정을 캘린더에 스스로 등록,

메일 및 외부 정보를 기반으로 당일 업무 스켸줄을 작성해주는 등 AI의 긍적적 비전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만 사용... 센터장님도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헉..했다.

 

물론 안정성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본인이 개발한 모든 것들을 

시장에 공개할 필요가 없다.. 는 생각은 내게 새로운 시각이었다.

 

 

세계 3위의 대형 모델, 하이퍼 클로바X

지금도 신청만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니 모두들 추천 !

(개인에게 유료화 해봤자 기업에 파는것만 못하다고 하셨다)

https://www.ncloud.com/solution/featured/hyperclovax

 

그리고 강연 내용은 아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 야경사진까지 !

여기까지가 1일차 A/S )

 

 

짧지도 않았고, 기억한대로 끄적였지만 !!

뒤로하고, 이제서야 2일차 내용을 시작해본다.

 

위메이드에서 청하랑 노래를 냈다고 하네요.

 

 

둘째날은 B2C관으로 먼저 관람을 시작했고, 

가장 한가해보이는 위메이드 부스의 스탬프 투어를 재빨리 돌았다.

 

 

 

 

 

 

 

 

 

 

 

 

 

 

 

 

아이템은 이런 느낌.

 

 

쓸일 없을법한 포스터와 짝짝이, 그리고 굉장히 유용한 편의점 상품권 등을 끝으로 부스 내에 모든 도장을 찍어버렸다.

 

특히 오른쪽 상단에 있는 청하 앨범이

어떻게 저런 작은 패키지에 들어갔는지 엄청 궁금했었는데,

 

앨범과 키링, 키링은 금방 부서져버렸다.

 

Kit player에서 Kit의 등록 과정.

 

 

 

 

 

어우 영상이 너무 큰데요

아무렴 이런 것도 있었구요,

 

이렇게 큰 키보드 있으면, 안쳐보고 지나갈 수 있겠어?

 

마이크로닉스 부스에서 21:9 비율의 오디세이 G9과 대왕 키보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모니터랑 가로길이가 비슷한게 웃음 포인트다.

 

타건감은 철컥 철컥. 키캡은 손바닥만 했지만 포르자에서 드리프트는 잘 됐다.

다른 행사에서는 고장날까봐 잘 안열어주던데... 착한 사람들.

 

 

타이밍이 좋았던 코스프레 행사. 웹젠 부스에서도 스탬프 상품을 받았다.

 

2일차까지는 컨퍼런스에 집중할 생각에, B2C 1관은 뭐가 있는지 둘러보기만 했다.

그리고 시간이 남은 김에, 서브컬쳐 게임들과 부스가 작은 인디게임들이 전시된 B2C 2관도 잠깐 들렀다.

 

마침 자리가 많이 남아보이는 테르비스라는 웹젠 게임이 있길래,

이번엔 웹젠 스탬프 투어를 목표 !

 

웹젠 부스에서 받은 상품들. L자 홀더는 쓰라구 주는걸까?

 

모든 도장을 받고 상품을 수령하고 나왔다.

갈수록 늘어나는 캐릭터 쇼핑백이 부끄러워...

 

그리고 왼쪽 일러스트는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부끄러워서 들고다니기는 민망할 것 같다..

 

 

영문 자료를 준비한 미카미 신지씨. 내용의 핀트가 이전 강의와는 달랐다.

 

그렇게 웹젠 부스까지 놀다가 들어간 미카미 신지씨의 강의는 10분정도 지각했다.

이번 발표 역시 일본어로 진행됐는데, 큰 글씨로 작성된 영문 자료가 눈에 띈다.

 

하지만 이전 내용들과 달리 기획, 개발, 역량으로서의 내용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어떤 게임이 재미있는가',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가' 등의

추상적인 내용을 여러가지 설명해주셨다.

 

사진에서는 잘렸는데, 이 슬라이드의 내용은

모두가 30세 이후에 주의해야 할 것들。

- WHAT I WANT

- WHAT I SHOULD

- WHAT I CAN

 

세가지의 밸런스를 잘 맞추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미카미 신지씨의 강연은

역량과 문제 해결을 주로 이야기 하던 이전 강연과 다르게 맥을 달리하는,

 

즐거운게 무엇이냐는 원초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미카미 신지씨 본인의 젊을 때 이야기와 더불어

지금 이 자리에 온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라서

더욱 몰입했던게 기억이 난다.

 

 

개발자로서

기억에 남는 QnA 내용을 필기해와서, 아래에 적어둔다.

 


더보기

Q. 게임이란 가치가 예전과 달라졌나?

A. 게임이란, 봤을 때 재미있고, 했을 떄 재미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게 이전과 달리 변한 것 같습니다.

 

Q. 어떤 개발자가 인상깊었고, 어떤 작품이 디렉터로서 즐거웠나?

A. 크리에이터는 인간적으로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만의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마구 던지고, 돌진하는 사람과 일하는게 즐겁습니다.

 

   무난하게 일하는 사람은 대충 계산하는대로 나옵니다. 가슴이 설레지 않습니다.

   뭐든 저질러버리는 사람이랑 일하는게 더 설레고, 불안하지만 더 즐겁습니다.

 

Q. 재미란 주관적인 것 같다. 다양한 게임을 만들었겠지만, 재미를 어떻게 정의하나?

A. 내가 재미있다 라는건 주관적인게 맞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주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두 세명이 재미있다면 일단 해볼만 합니다.

   또 팀 스탭들의 의견도 보고, 주변의 의견도 확인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타겟을 잘 좁히면 특정인들은 더 잘 꽂힙니다.

   만드는 입장에서도 그게 더 재미있습니다.

 

Q. 업무와 휴식의 경계, 마인드셋을 잘 못하겠다. 어떻게 하셨는지?

A. 젊을 땐 없었습니다. 하루 16시간 정도 일한 것 같습니다.

   없으니까 마인드셋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쉬고나서 일할 필요 없으니.

 

   하지만 가끔은 드라이브를 한다던지, 피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취미를 만들어서 피했다, 도피시켰습니다.

   덮어놓고, 덮어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잇"하고 던지고 갑니다.

 

Q. 멋진 캐릭터를 만드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A. 호러에는 잘생긴 캐릭터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섹시함도 노골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잘 만드는 사람은,

   (주제) 이외의 것들에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내용은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노력은 하지만, 언젠가 뒤돌아 봤을 때, 

'그래도 한껏 불태웠구나'

라는 말 한마디 자신있게 못할 내 자신에게

조금은 부끄러웠다.

 

엄청 큰돈은 아니지만,

컨퍼런스 티켓 10만원을 기꺼이 지불하고 자리에 함꼐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이젠 지나버린 대학생, 국방의 의무를 어깨에 지고있는 나.

 

내게 강연자의 자리는 아니더라도,

내가 가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처럼,

'와 넷마블, 와 NHN게임즈, 와 대기업'

 

누군가는 멋있게 볼 수 있는 계단에 서서

다시한 번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다.

 

그렇기에 오늘도 이런 기록을 남겨보는게 아닐까.

아무튼,

 

 

팟타이는 띠용이었지만, 오코노미야끼는 최고였다.

 

설렘도 자책도 잠시,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만원짜리 팟타이와 만원짜리 오코노미야끼를 짝꿍과 반반 나눠먹구,

관심있는 강연이 없던 시간에 짧게 테슬라를 시승해보고 왔다.

 

그리고 맛난 크레이프 / 테슬라 모델 X

 

 

모델X는... 솔직히 내 친구 덜덜이보다 별로였다.

에어서스 승차감도 기대 이하였고, 요철을 지나는 느낌이 '1억' 같지 못했다.

공차중량이 2.4톤이나 되는 돼지에게 이정도 기대는 욕심인걸까.

 

 

아무튼, 그렇게 B2C 관을 잠깐 둘러보다가 오후 일정도 끝마쳤다.

저녁은 저번 부산여행 때 못갔던 송정 해녀집에서 먹었다.

 

좀 이르게 왔으면 분명 지평선이 예쁘게 펼쳐졌겠지.
찔끔찔끔 나온것 같지만, 두명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았다.

 

 

별 생각없이 네비만 따라갔는데,

건물이 은근 외진 곳에 있었다.

 

노을질 때 왔던 사람들은 엄청 운치 좋았다던데 ㅡ

가을이라 해가 빨리져서, 살짝 아쉽긴 하다.

 

 

메뉴는 두명밖에 안돼서 부담스러웠지만,

58,000원 짜리 제일 작은 중짜리 모듬을 시켰다.

먹다보니 옆에서 드시는 라면도 눈길이 가고, 사실은 전복죽도 먹고싶긴 했는데ㅡ

 

모듬에 나온 조개, 색깔이 예뻤다 / 해물 라면

 

짝꿍이랑 합의 하에 해물라면으로 시켰다.

만원짜리 해물 라면은 좀 밍밍한 편이었지만,

누가봐도 싱싱한 재료가 모든 것을 용서하게 만들었다.

 

솔직히, 이렇게 귀한 라면을 어디서 먹으랴.

 

앗 공기밥도 따로 시켜먹었다.

 

호랑이 젤라떡. 저번에는 바빠서 못갔지만 이번에는 들렀다.

 

저번에는 지스타가 아니라 정말 부산 투어를 목적으로 왔었던건데,

농심호텔부터 영도, 남포동부터 숙소 기장까지 이틀만에 부산 동서남북을 다 돌아다녔었다.

 

그때도 노브랜드버거와 젤라떡을 봤었지만,

젤라떡이 문을 늦게 여는 편이라서 못 왔었다.

 

이번에야말로 젤라떡을 먹고 돌아가리라.

노브랜드버거는 이제 근교에도 많아서 미련은 없다.

 

누가봐도 정갈함 / 누가봐도 기분좋은 모찌

 

주문은 짝꿍이 해서 무슨 맛들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핑크솔트, 카푸치노, 초코, 피스타치오 너나할 것 없이 다들 맛있었다.

 

한결같이 믿음직한 짝꿍 입맛.

눈대중으로도 뭐든 잘 고르는듯 ㅡ

 

숙소에 가서는 톡 쓰러져버렸지만,

일정에 대꾸없이 따라와주고

뭐든 도와주려 애쓰는 착한

짝꿍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싶다.

 

 

2일차 일정도 이쯤에서 끝난다 :]

 

'오늘부터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블로그 써야지'

 

치친 나날에, 동기부여 삼아 지스타에 가고싶다는 짝꿍,

그리고 옆에서 새삶을 다짐했던 나는 속세에 질질 끌려 12월이 되어버렸다.

 

취업 전까지 꾸준글 365는 채우고 싶었지만,

지금이라도 도망치지 않은 내 자신에게 칭찬한다 :/

 

 

 

일단은 급하게 도착함

 

 

지스타 컨퍼런스 관람은 9시부터 시작이어서, 그 전에는 도착해야했다.

우리는 당일 5시경에 출발해서 8시 즈음에 도착한 것 같다.

 

 

주차를 잘..한건가?

 

주차도 문제였는데, 

짝꿍 말로 몇년 전에 왔을 때랑 컨퍼런스관 위치가 다르단다.

명찰도 없이, 프론트도 모르면서, 졸지에 엄청난 거리를 활보했다.

 

우리가 도착한 이후엔 중앙 도로가 통제되어서 1관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는 시립미술관 방면에 세웠다.

 

다음엔 컨퍼관 위치를 미리 알아두자.

 

 

 

입장표 대기열도 엄청 길었다.

우리는 저기에 줄서야하는줄 알고 걱정했는데, 

컨퍼런스 티켓은 전용 카운터가 있다더라.

 

4일권과 전용관, 대기열이 없는 것만으로도 10만원의 값어치는 충분한 것 같다.

 

 

 

 

 

 

 

 

 

여차저차 팜플렛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확실히 빠른 명찰 수령과, 입장과 더불어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자리가 금세 차버렸다.

나는 잘못 인쇄된 명찰을 받았지만, 다들 목에 하나씩 걸고있는 소속 회사 명찰은 이 자리가 컨퍼런스임을 다시금 실감나게 해주었다.

 

 

 

 

 

 

 

 

 

 

 

 

 

컨퍼런스 시간표는 이쪽 !!

하단 링크에서도 볼 수 있다.

https://www.gstar.or.kr/conference/conf_info.do?day=2#prog_tab

 

사실 금강선 디렉터님의 발표가 없었다면, 목요일에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가기 전, 시간표를 볼 때부터 엄청 기대했던 금강선 디렉터님의 발표를 들었다.

강의라기보다는 발표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유튜브에서 소통 능력과 관련한 영상을 엄청 봐서 기대가 남달랐었는데,

조곤조곤, 남들이 이해할 시간, 치고 들어올 여지를 남겨주는 듯 차분하게 말씀하시고

본인의 언행을 자연스레 인정하거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겸손한 모습이 매우 기억에 남았다.

 

사실 디렉터님 또한 게임 개발자로서 소통에 관한 내용을 강연해달라 전달받으셨다는데,

'로스트아크' 12년간의 개발비화 라는

강연 주제처럼 로스트아크의 변천사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에 비밀을 한가지 이야기 해주셨는데,

소통의 기술이랄게 없다,단지 본인은 로아온에서 '솔직하게' 이야기 했을 뿐인데,

모두가 좋아하고 사랑해준다, 라고 이야기 하셨다.

 

예쁜사진 못남겨드려 죄송합니다..

 

 

강의 키워드는 짧게 정리하겠다.

# 하이컨셉

# 키워드 문서

(워드로 썼더니 안읽어서, HTML로 만들어다줬다)

# LAME DUCK

(장기간 결과가 안나와서, 자도자의 자질을 의심)

# 지켜야 할 가치, 버려야할 가치

# 실패하더라도 7년동안 쌓았던 포텐은 존중해라

# 탑다운 + 바텀업

(정합성 VS 동기부여)

# 로아온은 주기적으로 문제점을 정리하는 계기

# 성공이란 것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고 나선 못참고 밖에 나와버렸다

 

첫 강연이 끝나고 나서, 디렉터님 덕에 한결 안정되는 마음과 함꼐 하품이 몰려왔다.

장시간 운전을 한 탓도 있으려나. 바깥 바람을 좀 쐬어야겠다.

 

잠깐 실내부스도 들어갔지만, 다음 날을 기약하기로 했다.

 

 

이타샤 차량들은 전시용일까?

 

컨퍼관 바로 앞에 이타샤 차량 세대가 나열되어 있었다.

R34를 실물로 보는게 처음일 뿐더러, 깔끔한 내관에 한번 더 놀랬다.

 

역시 잘 꾸민 차들은 틴팅 농도가 낮아야 한다니까.

 

 

 

바로 옆 소닉부스의 모습. 돌림판 한번에 티셔츠를 뽑았다 !

 

바로 옆 야외에는 소닉 부스가 한창이었는데, 고슴도치 인형탈도 있었다 ㅡ

 

팔로우 이벤트로 룰렛을 돌리고....  짝꿍은 종이모자 나는 티셔츠 !!

사이즈가 안맞아서 짝꿍 주기로 했다 ㅡ

 

미스틸 게임즈 / 조용민 대표님

 

또 기억에 남는 강의는 미스틸 게임즈 조용민 대표님의 강의였는데,

NHN게임즈에서 퇴사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이전에는 직원 대부분이 자체제작 엔진을 사용하셨다는데,

이번에는 스타트업의 특성을 생각하며 상용화 엔진을 사용하셨다고 한다.

약간 신세계다... 이렇게 편할수가... 이런 감각이 드셨다고.

 

그러니까 스타트업은 기술적인 개발 ! 진보 ! 이런것들을 보여주기 어렵다..

그런건 대기업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꼭 투자해달라....

여러분도 대기업 임원이 되면 기술적인 진보에 꼭 투자해주세요^^

이런 말씀도 하셨던 것 같다.

 

또 가장 기억나는건, 스타트업 회사의 전략이었는데,

보통 Fast follow 전략,

First mover 전략 중에 선택한다고 한다.

 

유행을 빠르게 따라가면 해당 기술에 전문적이지도 않고, 롱런하긴 어렵지만,

먼저 개발하던 게임을 꾸준히 개발하면 언젠가 트렌드는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 하셨다.

장기간 갈고 닦았기에 더 기술적일 수 있다,,였나.

 

 

이건 꼭 기록해 남겨두고 싶은 이야긴데, 대표님은 조금 젊은 쪽에 속하는 강연자분이셨다.

그래서 특히 우리 생각에 잘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 게임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본인도 남자니까, 남자들의 점심 메뉴로 이야기 해보겠다.

 

 

제육볶음, 돈까스

1. 제육볶음

2. 돈까스

배틀그라운드를 제육볶음, 리그오브 레전드를 돈까스로 예를 들자.

 

하지만 가끔은 메뉴에 변형이 필요하다.

 

1-1. 치즈 제육볶음

1-2. 간장 제육볶음

....

2-1. 피자돈까스

2-2. 치즈돈까스

...

 

그렇게 맨날 먹다보니까 가끔은 인스턴트도 먹고 싶네?

 

 

3. 햄버거

4. 피자

하지만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걸.

 

 

5. 마라탕

6. 쌀국수

 

라는 이야기였는데, 어떻게 짧은 순간에

롤 - 오버워치 -  배그 - 발로란트 - ... - 다시 롤 으로

게임계 트렌드가 훅 넘어가는 것 같아서 신선했달까나.

더 다양한 카테고리들이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설득력 있게 제시해보고 싶다.

 

뭐 점심도 먹고 보니 시간도 훌쩍이고...

셀카찍는 노돌리도 봤다. 은근 통통해졌달까.
니어:오토마타의 요코 타로씨도 슬쩍 지나간다.

 

요코타로씨의 토크쇼도 재미있었다 :)

처음 실시간 번역을 들었는데, 발표자님들도 너무 재미있게 분위기를 올려주셔서 한결 가벼운 분위기였던 것 같다.

 

본체는... 지못미....

오토마타의 개발과정, 사운드 디렉터 및 프로듀서간 소통에 대해 강연해주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엔 니어:레플리칸트의 실패가 있었기에 더 대단한 성과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건물의 번역이나, 꾸미기 등을 신경쓸 여력이 없어서 '폐허'로 설정했다는 내용이나,

왜 여자 캐릭터인가요, "여자 주인공이 잘팔리니까요"라는 답변들은 너무 신선했던 것 같다.

 

이런 개발 비화, 뒷 이야기들은 개발자들의 입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내용이지 않을까?

정말 어떤 게임을 좋아한다면 컨퍼런스에 꼭 가봐야한다는 나만의 프라이드가 생겼달까 :)

 

 

하겐다즈와 복귀 !

 

그렇게 마지막 강연을 마치고 짝꿍과 나 둘다 녹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저녁약속을 주섬주섬 나갔다가 

디저트 하겐다즈와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

 

내겐 여러 의미가 있는 지스타 컨퍼런스 참석,

다음화에서 이어질 것 같네요.

 

금방 쓰리라 다짐했지만 두시간이 지나버려서

12월 4일에 올리기는 실패지만,

 

내일도 한장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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